저희 애 이제 6학년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1~2학년때까지가 마지막 총회...
작년은 줌으로 대체~
올해 무려 4년만에 학교 참석 총회 및 수업 참관이네요.
아이가 저학년때는 나름 신경써서 가긴 했는데 솔직히 제 원래 옷차림은 이 계절은 가죽자켓에 청바지 아님
조거팬츠거든요...
출근할 때나 슬랙스에 재킷 입는데 당췌 동네에서 그러고 나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오글거려서...
3월 중순~하순이 아직 쌀쌀해서 간절기 트렌치코트 입을 날씨는 솔직히 아니에요.
물론 안에 니트를 받쳐입는다면 모를까...근데 두꺼운 거 입음 핏도 안 이쁘다는...
어쨌든 가죽자켓 그냥 입고 싶은 거 꾹 참고 뭐 입지 뭐 입지 하다가 니트류는 또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적당히 각 잡힌 게 그래도 낫겠지 싶어서 초겨울용 모직코트 (핸드메이드 말고 좀 힘 있는 거요) , 일자 슬랙스, 굽 4센치 안쪽
앵클부츠 신고 갔었네요. 가방은 1학년 때 뭣도 모르고 샤넬 빈티지백 들고 갔따가 뻥 안보태고
진짜 여기도 샤넬 저기도 샤넬 @.@ ....
당시 절반 이상이 베이지색 트렌치에 샤넬 클래식백 조합이었어요...
헉스러워서 2학년 때는 발렉스트라 클러치백 들고 갔어요...
참고로 여긴 강남은 아니고 서울 내 교육열 높고 집값 좀 비싸다는 동네는 맞아요.... 근데 총회 시즌 되면 동네 미용실에 네일샵까지 풀북이라고 들어서 ㅋㅋㅋㅋㅋ
당시 종종 어울리던 무리의 엄마들한테 넘 웃긴다고...뭔 네일에 드라이까지 하냐고... 했다가 그 분들이 되려 정적.....
흐르다가 오호호호호홍 원래 다 그래~~~ 그래서 더 뻘쭘했다는.... ㅜㅜㅜㅜㅜㅜ
암튼 올해는.... 가죽자켓 또 먼저 떠오르지만 ㅠ.ㅠ 작년에 사둔 짙은 네이비색에 스트라이프 살짝 들어간 울재킷
(발망처럼 과한 숄더는 아니고 살짝 각이 좀 있는), 흰색 탑, 청바지 입을까 싶어요.
가방은 샤넬만 빼고...컥... 뭐든...아마 클러치백 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옷 좋아하고 잘 입는다고 다들 봐주시는데 되려 이런 행사에 평소보다 만족감 떨어지게 입었따 싶을 때가 더 많더라구요.
그냥 내가 편한 거 입어야 남도 나를 자연스럽게 보겠찌....뭐 그러고 가려구요.
1학년 엄마들은 총회 외에 이제 반모임도 할걸요? ^^
ㅋㅋㅋㅋㅋㅋ
그 때가 진짜니 총회 에는 너무 꾸민 듯 하고 가지 마셔요.... 물론 반모임도 뭐 막스마라에서 버킨..이런 거 노노노노노
꾸안꾸 꾸안꾸 꾸안꾸......
그냥 피부와 헤어에 공 들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