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얘기 하도 자주 다뤄지는 주제라 지겨우시겠지만요.
취미로 악기 수업을 들어요.
서로 나이 얘기 같은건 안 하고 걍 수업만 딱 듣고 산뜻하게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었는데,
같이 수업 듣는 수강생들끼리 발표회를 해야해서 수업시간 외에도 만나 같이 연습하는 시간이 생기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처음으로 나누게 됐고 서로 나이도 알게 됐어요. 그분은 40대 중후반, 저는 40대초입니다.
나이를 얘기하기 전에 단톡방에서 그분이 먼저 저를 **씨 라고 불렀고 저도 그분을 **씨라고 호칭했었어요.
자, 이제 나이를 알게 됐는데, 저는 그 분을 계속 **씨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나보다 어린 사람이 **씨라고 부르는 게 불쾌하다는 글을 많이 봐서 좀 조심스러워서요.
저도 그 분도 둘 다 여자고, 그분은 결혼은 했으나 아이는 없고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언니라는 호칭은 서로 좀 부담스러울 것 같고 **님이란 호칭은 인터넷에서나 쓰는 호칭같아서 제가 내키지 않는데, 이럴 때 가장 적절한 호칭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