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효자인 오빠와 남동생이 근처에 살며 엄마를 돌보고 있어요.요양보호사님도 아침저녁으로 오시고요.
이제 치매가 심해지셔서 혼자서도 막 소리를 지르시고
1인2역 연극하는것처럼 행동하십니다.
누군지 모르는 그누가 자꾸 물건을 가져간다고 의심하시고요.
식탐이 늘어서 살도 많이 찌셨고.점점 인지는 떨어져가는게
눈에 보입니다.검색해보니 정신분열증 증상같기도 해요.
그 누구보다 똑똑하고 영리하셨던 엄마인데 믿기지않네요.
전 서울에 살아 폐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제가 병원에 전담으로 모시고 다니면서 보살펴드렸어요.그때도 나름 고생스러웠지만 희망은 있었는데 치매 엄마 보살피고 있는 형제들 얼마나 힘들지 가늠이 안되네요.하나뿐인 딸은 멀리살고 먹고살기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못하고 있는거같아 마음도 무겁습니다.
그냥 하소연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