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직장인 맏며느리일 경우 평일 제사는 어떻게 하시나요?

아직도 제사를 지내냐, 이런 얘기 말고 맏며느리로 본인 집에서 제사 주관하시는 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

결혼하고 10년 직장 다니다가 퇴사하고 전업이 되었어요. 그 무렵 시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제사는 연로한 시어머니가 아니라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 제사 지냈고 명절 두번까지 다 저희집에서 모였네요.

제가 작년 말 좋은 조건으로 재취업을 했어요. 제 분야가 좀 특이해서 재취업이 어렵진 않은데 그동안 아이며 시댁 수발하느라 쉽지 않았어요. 근데 갈수록 돈 버는 유세가 하늘을 찌르는 남편 꼴도 보기 싫고 아이도 대학 들어가서 손 갈 일이 줄어서요. 꼬박 3년 제가 병수발한 시어머니도 작년에 돌아가셨고요.

곧 제사가 다가오는데 남편은 어떻게든 알아서 하라는 식이에요. 시누이, 동서들을 시키든 사람을 쓰든 알아서 하라고요. 그동안 내가 10년 했으니 시동생들도 돌아가며 지내자고 하니 죽일 듯 난리를 치네요. 이혼을 하지 않는다면 제사는 지내야하는 상황인데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 날 연차 내기에는 눈치 보이는 상황이에요.

이런 경우 다른 분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남편과 정이 없어 언제 이혼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지만 지금 당장 이혼할 수는 없으니...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