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번의 이혼과 한번의 별거 중인 직장 상사


원래 하던 일을 정리하고 기존에 해왔던 일과 너무나 다른 직종에 들어온 지 2 년 정도 되었습니다


특별한 업종 변환 이유는 없습니다 . 늘 그렇듯이 먹고 살기 위해서 제 나이대가 들어 갈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고 막상 들어와 보니 구인 공고에 나온 job description 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죠

 

기존 업무가 100% 문과 업무라면 지금 하는 일은 120% 이상의 이과 계열 업무라서 초반에 많이 헤맸고 

직장 상사에게 당연히 욕도 곱절로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이 바닥 업무를 모르니 저 상사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느껴졌고 참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구나, 욕 먹어가면서

배우자 그렇게 생각을 하며 지냈는데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하면서 조금씩 드는 생각은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속에 불이 많은 사람이구나 감정 컨트롤이 안 되는 사람이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어쩌면 이 바닥이 좀 험한 일을 하는 분야라서 여기서 살아 남으려고 

저렇게 성격이 거칠게 형성 되었나 그런 생각도 들고

 

동료들이 자세하게 말을 안 해주고 저 상사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이 있다고 해서 아마도 집안 문제일 것 같다고 

짐작은 했었습니다 . 집 내부 사정이 좋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사무실에서 저렇게 푸나 ? 저도 집에 

일이 있으면 출근해서 기분이 안 좋을 때가 있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무실에서 업무 지시할 때나 처리할 때 비아냥거림 , 조롱 하는 게 점점 강도가 강해져 가더군요

상황이 상당히 안 좋은가 ?

 

그러다 우연히 이 상사가 이혼 경력 한 번에 현재는 별거 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결혼을 2 번 했고 한 번은 이혼 두번째 결혼은 별거 중 - 사실상 이혼 전 단계 - 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 나이는 40 대 중반입니다

 

제 주변에 이혼한 친구들도 좀 있어서 이혼이라는 게 문제된다고 생각하고 살지 않았는데 그제서야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 이 사람은 개인사나 이 험한 업종으로 인해 성격이 저렇게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저러 하니 이혼 1 , 사실 상 이혼 전 단계 1 회 이렇게 되었겠구나

 

처음에는 살짝 측은지심도 들었지만 지금은 같은 사무실에 있는 게 많이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이 바닥 업무 60~70% 정도에 익숙해졌다면 저 사람은 제가 부족한 30~40% 를 가지고

늘 그렇듯이 본인 표현으로는 훈계라고 하겠지만 비아냥거림과 조롱을 동반한 업무 지시를 할테

…. 


가끔 본인도 지나치다고 생각이 들면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하지만 며칠 안 지나 다시 또 시작됩니다

한번은 따로 불러서 본인 의도는 그런 게 아니라고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그냥 레파토리일 뿐이더군요          

 

극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 이 업무에서 제가 저 사람을 뛰어 넘기는 거의 불가능

할 것 같고

 

노파심에 쓰지만 이혼한 분들에 대한 비난은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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