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친이랑 싸웠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남친은 집이 지방인데 주말마다 서울 제 자취하는 오피스텔로 ㅇ와요
오래 사귀었고 양가 어른들께 결혼 약속도 받았어요
토욜도 근무하는데 퇴근하고 오면 밤 9시 또는 10시에요
주말 왕복 4시간을 운전하니깐 늘 안쓰러운데
이번주 평일 출근하다가 상대방 과실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서
차를 수리 맡겼어요
그날 출근도 못하고 한의원도 가고 쉬었구요
그래서 이번 주말엔 차도 다른차 타야하고 푹 휴식도 취할겸 오지말라고
했는데 싫다고 난리쳐서 그럼 내가 기차 타고 남친 사는곳으로 가겠다고했어요
그래서 토욜 출근한 남친 퇴근 시간에 맞춰 남친 동네로 갔는데
전 당연히 남친 장거리 운전 못하게 할려고 근처 호텔 예약했는데
남친이 막 화를 내는거에요
남친이 근처에서 밥 먹고 운전해서 제 오피스텔로 가겠다고
자기는 그게 더 좋다고 호텔이나 모텔은 찝찝하다고
저도 찝찝해서 싫지만 이번 한번은 그냥 호텔에서 보내자고 했는데
자기랑 상의도 안하고 정했다고 화를 내길래 취소 알아봤는데
당일 특가 상품이라 취소 환불이 안되더라구요
근데도 남친이 왜 맘대로 와서 맘대로 숙박을 결정하냐고
화를 계속 내길래 저도 지쳐서 그냥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호텔 들어와서도 남친은 핸드폰만 보고
저는 저대로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이해가 안가고 괜히 와서 이 고생한다 생각하니깐 억울하고
남친이 저렇게 한번씩 본인 뜻대로 안되면
화를 억누르질 못하는데
아 결혼하면 장난 아니겠다 싶고ㅠ
저 같으면 이번 한번은 호캉스 하자 라고 흔쾌히 넘어갈거 같은데
내 돈 주고 멀리서 기차타고 호텔예약하고 욕만 먹어서 잠이 안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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