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6여아 저녁에 학원 후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함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 목말라 하는 편이에요. 
한시라도 심심하게 있는 걸 못견디고, 
노는 자리 어디에든 끼고 싶어서 난리.

이번에 이사온 단지내 가깝게 태권도가 있고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태권도 가는거라 
열심히 보내고 열심히 가요.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라 특기로 계속 키우려고 해요.

문제는 6학년 여자아이들이 8시 태권도 끝나고 어두운 단지를
20-30분씩 같이 배회하다 들어가는 모양이에요
우리 아이가 거기 너무 끼고 싶어해요.
날나리나 불량한 애들은 아니고
집에서 그냥 냅두는 것 같은데
모여서 영상 찍고 깔깔 대고..하드 사먹다 8시 반쯤 파해요.

제 기준에서는 너무 늦거든요.
어두운 놀이터 서성이는 애들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요.
물론 제가 강제로  학원 시간을 바꾸거나,
(6학년이다 보니 다른 시간은 다 어린아이들이 대부분)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데리고 올 수도 있는데
그게 소용이 있을까 싶어요.
다 단지 사는 어느정도 큰 애들이라 다들 혼자가는데
우리 아이만 엄마가 나타나서 데리고 들어오는게
좀 이상하게 비쳐질 것도 같고요.
그렇게 욕구불만을 누르면 다른데서 터질까봐 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속 대화하고, 약속하고 해도, 단호하게 해도,
학원 마치고 딱 10분이면 끝난다고 조르고...
저는 안된다고 하고, 왜 자기만 안되냐고 하고..
원칙을 이야기해도 계속 이것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요.
아이가 adhd라 조절이 어렵기도 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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