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누 남편 말이 기가 차네요

시누 남편들과 저 서로 데면데면하고 인사만 꾸벅 하는 사이예요
그 중 셋째 시누 남편과 저는 서로 은근 싫어하는 분위기예요
거기엔 셋째 시누(남편의 셋째 누나)가 한몫했겠죠
엄청 자기 남편한테 내 욕을 많이 했을거고
본인 와이프한테 들었던 이미지대로 저를 생각하니까요
저는 별 상관없어요
어차피 가까이 잘 지낼 필요도 없잖아요
아무튼 시가 사람들 모이면 저빼고 잘놀아요
저희 남편은 외아들이거든요
시누들끼리 친하고 시누남편들끼리도 친하고
저희남편은 막내 외아들이라 친하고요
근데 이 셋째 시누 남편은 제가 인사를 하면 그냥 눈을 딴데 돌려버리더라구요
인사하는 시늉도 안해요
그래서 어느날부터 저도 인사 안해요
그리고 제가 인사안하는 이유가 시누 가족 귀에 들어갔나봐요
얼마전 시누 남편이 저희 남편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걸 제가 들었어요
"처남, 사람이 사는게 바쁘다 보면 인사를 못받을 수도 있다. 그게 그렇게 섭섭한 일인지 몰랐다. 내 사는게 바빠서 인사를 내가 못받았나본데 그게 그렇게 섭섭할 일이 아니지 않나"
이러더라구요
그니까 결론은 받지도 않은 인사 제가 계속했어야 한다는거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인사해도 제대로 같이 인사한적 없는 그 시누남편한테 
제가 인사를 계속해야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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