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항암 5차까지 했어요
처음엔 암환우 까페에서 4기에 좋아진 사람 찾아보려고 기웃대다가 '항암->체력 약해짐->항암제 내성->약 바꾸고 또 내성->호스피스->사망'..대부분 이런 코스로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점점 희망을 잃고 자연치유에 기웃거리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까페에도 발 끊고 치료에만 전념했어요. 다 나은 사람은 까페에 안 남아있겠지 하면서요.
전 저등급 난소암 4기에요
수술 불가능한 위치라 항암만 하는데,
문제는 제 암종이 항암이 잘 안듣는대요
항암 반응률이 4%라고 해요
그러니 항암을 해? 말아? 하는 고민도 한참 했어요
아무튼... 결국 치료를 열심히 받고, 치유도 열심히 해보기로 맘 먹고, 항암도, 운동도, 식이요법, 영양요법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다행스럽게도 3차 이후 찍은 CT 결과에서 암이 줄었어요. 더 커지지만 않아도 항암효과 있는걸로 본다고 했는데 적지않게 줄었다고 하니... 일단은 안심하고 있어요
또 하나 다행스러운건 항암 부작용이 크지 않았어요
1,2차때는 견딜만한 손발저림
2차때는 좀 힘든 모낭염
3,4차때는 항암 이후 3일째부터 이틀간 떡실신..
이 외에는 일상생활 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고, 혈액검사수치도 계속 잘 나왔어요.
탈모는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거지만, 예전에 항암할 때에 비하면 눈썹도 라인은 남아있어요
오심,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없어서 식사를 잘 했던게 컸고, 영양요법 도움도 받은 것 같고요
나이 서른에 막 돌 지난 아기 두고 죽을 뻔 했는데 이제 그 녀석이 대학 갔으니 더이상 여한이 없다...하고 순응하고 잘 먹고 잘 잔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첫 재발때 망연자실해서 글 올렸는데, 그냥 잘 치료받고 있다고... 보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