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인해 평생 가족을 힘들게 하셨던 분이에요.
내용을 적다 보면 너무 많아서...
조직 검사는 받지 않았지만 암으로 추정되는 덩어리가
기관지, 식도를 누르고
혈관, 임파선, 간에도 퍼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적극적인 치료가 의미가 없다고 의사도 이야기하고
현재 음식을 심키기 힘들어해
뉴케어만 조금씩 드십니다. (그래도 술도 여전히 소주 반병 정도 드십니다. ㅠㅠ)
어제 저 혼자 결과 듣고 와서 (짐작은 하고 갔지만 그래도 의사 입으로 들으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그냥 아빠 앞에서 다 솔직히 이야기 했습니다.
본인도 아는 게 나을 거 같아서요...
술로 인해 최근 2년 동안 알코올 중독 정신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급격히 나빠졌네요...
의사 말로
암 말기라도 반드시 통증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현재 조금씩 뉴케어 드시면서 거의 하루 대부분은 누워있지만
화장실도 다니고 정신도 맑아요.
요양 병원 입원 안하고
집에서 있는게 나을 거 같은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엄마도 주변 할머니들 말 들으시고
요양 병원 가봐야 자는 약이나 맞고
집에서 돌아가시는게 낫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