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들는 18개월, 작년에 7월에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갔기 때문에 이미 다들 친해진 분위기였고
중간에 간 저희 아이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 엄마(A엄마라고 칭할게요)
저희 아이가 분유 몇 미리를 먹는지, 몇시에 하원하는지
적응기간은 어찌 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랑 그 아이가 몇 개월 차이가 안나는데 어린이집에서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아이 엄청 끔찍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급기야 어짜피 늦게 가도 @@가 남아있으니 괜찮겠어요.
@@이는 4시 반에 하원한다면서요?
아이가 시터에게 맡겨서 그런가 적응을 일주일만에 했네요? 우리아이는 한달이 걸렸는데
(제가 몸이 안좋고 일을 해야해서 애를 산후도우미님께 8개월 가량 맡겼습니다)
시터에게 애를 맡겨서 그런가, 엄마에게 안가네요.
아이를 어떻게 4:30에 데려갈 수 있죠? 저는 너무 보고싶어서 12시에 데려오는데...(그분 육아휴직 중일때)
이런 발언들을 했습니다.
어짜피 저 빼고 다들 친한 분위기이고
저보다 연배 높고 이런 발언들 하셔서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첫째가 둘째를 질투하면서부터
둘째가 첫째를 공격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어요.
어린이집에서 손으로 밀고 할퀴는 현상이 생겼다고 해요.
한두명 손으로 밀고 할퀴다가
그 A엄마아이 (저에게 질문을 한 분) 손을 물어서 애가 손이 부풀어올랐다고.. 하더군요.
하필 나머지 애들 다 딸인데 저희 애만 아들... 입니다.
그날 엄청 놀라고
그날 이후로는 체벌도 하며 계속 열심히 설명하고
집에서 가정보육 했습니다.
다음날에 편지도 드렸는데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그만둔다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께선 그만두지 마시라고 우시고.ㅠ
원장선생님께서도 이런 일은 어린이집에서 흔한 일이고 다들 한 차례씩 경험하고 넘어가는 일들이라고.
저희 아이는 생일이늦어서 이제 온거라고.. 다들 이해하신다고..
하지만, 그 A엄마가 어린이집 가면서 저를 보고 화가 난 듯 휙 지나가셨던 적이 있고,
그런데 그 A워킹맘 분 빼고 나머지 2분은 놀이터에 3시간 계시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은 분인 것 같고
그 A워킹맘 분에게 이야기도 많이 전달해주시는 것 같아요.
지나갈 때마다 죄인인 것 같아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