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고 시작하며 마음고생을 했죠 아이도 어리고 생소한 분야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판매라는 일을 해야 하고 빚도 많이 생겼고
불안했죠 그때 주변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보이던데
좋은 사람은 그냥 동창일뿐 왕래도 없던 친구였는데
개업소식을 듣고 화분을 개인적으로 보내왔어요 화분을 보냈으니
할 도리는 다하고도 남았는데 운전도 서툴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제가 있는 곳까지 운전해와서 굳이 물건을 사주고 갔어요
힘든 마음이었는데 누가 그렇게 따스하게 해주니 힘이 되더라구요
또 한 친구는 역시 동창일뿐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개업을 하면 빚이 생기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걸 알았나봐요
꽤 큰돈을 봉투에 넣어와서 주고 물건도 10만원넘게 사주고
갔어요 봉투도 주고 물건도 사가는 거죠 첫 해 1년은 심리적으로
힘들고 손님 응대도 잘못해 걸핏하면 마음을 다쳐 울면서
집에 갔는데 그 친구가 중간중간 커피쿠폰이며 도서상품권을
걸핏하면 보내줬어요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으며 그 1년을
보내고 나니 제가 제법 단단해져 있더라구요
그 고마움은 잊을 수가 없네요
어려운 시간을 겪을때 그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