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데도 우울해
투정을 좀 부렸어요
남편한테 이유없이 짜증냈던 얘기도 했더니
화들짝 놀라시며 절대 그러지말라고 달래시더라구요
오늘 또 전화왔길래
아이고 울엄마 또 하루 종일 걱정하셨구나
딸래미 오늘도 우울할까봐 또 전화하셨구나 싶어
밝은 목소리로 전화받았더니
맨먼저 하시는 말씀이 남편한테 사과했냐고 물으시네요
늙어보니 자식이고 뭐고 다 소용없고 남편이 제일 소중하다
오래 오래 같이 살아야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짜증낸거 사과하고 마음 편하게 해줘라
..딸래미 우울한게 문제가 아니라
혹시라도 사위 마음 상해 있을까봐 내내 걱정이셨대요
제가 어제 이미 사과했다고 하니
잘했다고
항상 재미있게 살아라 하시며
웃으며 전화 끊으시네요
옆에서 남편이 너무나 지혜로우신 장모님이라며 같이 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