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결혼하고싶었는데 남자복이 없어서 결혼할 길이 없었다가
30대 후반 되어서 제가 좋다는 남자가 생겨서
급하게 결혼하고싶다고 하다가 남자가 좀 기다리랬는데
너무 성급하게 혼전임신해버리고 결혼을 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결혼이란게 현실이고
돈문제 같이 살면서 맞춰가는 스트레스 삶의 스타일이 서로 다른것때문에 힘들고
임신우울증도 심하다가.. 다음달에 제왕절개로 수술해서 낳을것같은데
워낙 예민한데다가 원래도 좀 몸이 안좋았어서
수술도 무섭고.. 그냥 어차피 나이먹은거 평생 애도 낳지 말고 살다가 죽을껄 그런 생각이 들어요
결혼해보니 남편도 생각과 다르고.. 단점 너무 많고 날 힘들게하고
경제적으로도 결혼전보다 걱정이 많고
같이 살면서 행복하지않고 오히려 구속많고 외롭고 힘들고
결혼전보다 더 힘들고 불행한데 뭣하러 결혼했나 생각이 들어요
원래 외로웠어서 결혼하면 행복해질줄 알았는데
해보기 전까진 몰랐어요
특히 아기를 꼭 낳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30대 중후반도 이미 노산이라서 빨리 결혼하고싶었는데
차라리 폐경까지 남자 안생겨서 그냥 평생 애도 낳지 말껄 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임신과 결혼이 후회돼요
임신과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을만큼.. ㅠ
너무오랫동안 결혼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힘들었는데
안겪어봐서 몰랐지... 차라리 결혼 못했으면 더 나았을껄
절대 아기 낳고 싶어하지말껄 이런 생각이 드네요
냉동난자라도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아기를 꼭 낳아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수술해서 낳기도 무섭지만 임신해서 헤어지지도 못하고
평생 고생할것만같아요
아기 낳아도 육아도 힘들고 평생 예전같은 인생 못살고 더 불행해질것만 같아요
결혼하고 스트레스받으니 몸까지 상할까 생각이 들고
과거로 돌이키고 싶고 불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