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90년대 신촌의 JMS

90년대 신촌의 한 대학 다녔는데요...
당시 JMS 상당한 교세를 확장했었어요.
도를 아십니까가 판 치던 시대였고 JMS 뿐 아니라 기독교 써클이 굉장히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90년대에도 학생 운동을 하던 써클들이 과방을 많이 차지했었고
새내기들은 학생운동과 비 학생운동 사이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룹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성이 순한데, 운동을 하지 못하던 아이들 중에 JMS 에 빠진 이들이 꽤 있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저의 과 동기 (수석입학한 아이였어요) 와 한동안 운동을 하던 2년 선배가 저를 JMS 로 전도하려 했었는데
그 둘다 상당히 인성도 좋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외로워하면서 떠도는 스탈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들을 받아준게 JMS 였던 거 같아요.

멘탈의 잔근육이 아직 다 생기기 이전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을 JMS 가 포용한거고, 나름 새로운 성경해석으로
포섭한거죠. 
외로왔던 그들은 '선생님'에게서 그들이 찾고 싶었던 소속감을 느꼈던거죠.  

그 이후 그 둘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연락이 두절되었네요. 
많이 상처받지 않고 단단하고 건강한 아줌마로 살아가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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