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 이백원 아끼려고 십대 이십대 굶고 항상 마른채로 빈혈달고 살고
단돈 오백원 아끼려고 아침저녁 걸어서 추운겨울 꼬박 수십정거장
걸어다니며 십대때부터 일 다니고 .어린나이에 일하니까 온갖 성추행도 당해보고
쪽방에서 냉굴에서도 살아보고 항상 굶고..
근데 그런데도 한번도 자살생각이나 더 살기싫다
이런생각 안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나이들고 결혼후에 오히려 경제적으로 좀 유복해지고
애들 낳고나서부터 키우며 지금 사십 중반 들어가는데요.
매일같이 드는 생각이
아 죽고싶다.지나가는 저 차가 나를 들이받아주면 고맙겠다 .
그럼 사고사니까 자살은 아니네? 더 살아서 뭐하냐 더 살아봤자 힘들어. 이런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늦은 결혼후에 남편은 석달후에 바로 만성질환 확진되서 덩달아 저도 환자같이 살고
애들은 돌아가며 아프고 다치고 또는 희귀질환으로 평생 맘고생을 해야하고
정작 저는 척박한 환경에서 갖은고생했어도 여태 큰 병원은 안가봤는데
유복하게 큰 남편과 저희 애들은 매일매일 병원바람이네요?
오히려 저처럼 맨날 배 곯으며 일 다니고 개고생하고 컸으면 안그럴까요?
지겨워요. 나는 나혼자 살았더라면 차라리 개처럼 일하고 살다 어느날 홀연히 죽었으면 될걸 왜 결혼을 해서 매일매일 병원 예약하고 데리고 다니고 살아야 하나? 싶어요.
조금있다가 또 병원 알아봐야 하네요.
내 삶인데 나는없고 병수발 맘고생 병원들락날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