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해외살이하고 있었는데 어찌 아이는 둘을 낳았을까. ㅡ.ㅡ
아이낳고 시터분과 함께 키웠는데, 돈도 돈이지만 큰 아이가 트라우마로 생길만한 일이 있어(아직회복못함)
일년정도 혼자 어린이집 + 엄마 시스템으로 가다가, 아,, 이러다가 내가 죽겠다 싶어 15년 채우고 그만뒀습니다.
십년 육아하고... 다시 일 한지 1년되가네요..
확실히 제가 집에 있을 때보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허기져 합니다.
여러 방법을 썼어요..
자주자주 필통에 편지도 쓰고, 교환 일기도 쓰고,
문자시리즈(출근하다 예쁜 풍경이나 자연이 보이면 사진찍어서,, 똑똑!! 하며 문자로 보내줌-일주일단위 스토리가 필요)
꾸준히 합니다. 가끔 이벤트로 칭찬부채 같은 거 서프라이즈로 하기도 하고..
주말에는 시간 대별로 첫째 둘째 나눠서 시간을 보내는데 거창한 곳을 가거나 그런 건 아니고,
동네 뒷산에 아이스티 한잔 사가서 둘째랑은 간지럼태우면서 깔깔대며 놀다오고,
첫째랑은 그냥 산책하면서 이야기들어주기. 많이 합니다..
처음 일 시작하고 셋이 한방에서 6개월 정도 같이 잤어요..
자기 전에 엄마가 일하면서 속상했던 이야기, 아이들의 이야기 각자 타이머 맞춰서 전 십분, 아이들은 이십분씩,
더 말하고 싶어도 타이머 울리면 말 못하는걸로....
주말 하루 저녁은 보드게임도 하고 영화데이도 하면서 최대한 살부비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저도 아이들도 많이 적응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일을 계속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언젠가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는걸 알고있었어요.
출근을 결심하고 3년 전부터는 아이들과 많은 연습을 했어요.
하루 노는 시간표 작성해보기. 공부관련 플래너 짜보기, 엄마없이 지하철타기(제가 그림자동행) 간식구성해보기, 간식해먹어보기, 미디어 사용규칙 짜보기 등등등...
시행착오가 많았고 저와도 갈등이 있었고 아이들도 힘들어 했어요.
미디어로는 미친듯이 갈등이 있었기도 했고 풀어보기도 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지금에 다다렀지요.
어렸을 때 미디어 교육을 시작해서 갈등이 적기도 했고 아이들의 미디어 욕구를 영어 만화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율했습니다.
일 시작 하기 1년전 부터는 엄마가 있는데 엄마가 일한다는 가정으로 생활하기 했어요.
다녀오면 혼자서 정리하고, 간식챙겨먹고, 주말에 엄마와 같이 세운 계획표로 일주일을 운영해보는거죠..
그렇게 연습하고 연습하고 하니,, 생활로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아이들이 중등, 초등고학년이라 저도 아직 갈 길이 멀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아이들의 공부가 중요하다고 해서 제가 계속 옆에 있어줄 수도 없으니까요..
어른도 처음이면 잘 못합니다.. 연습이 필요해요..
엄마가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해보지 않아서 못하는 것 뿐입니다.
엄마가 지금부터 일을 해야하니까 너도 니 일을 알아서해..
이건 어른이라도 우왕좌왕할껍니다.. 이미 시작하셔서 시간이 없어요 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규칙 안에서 움직이는걸
연습시켜보세요.. 아이들이라서 어른들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규율이 없이 행동하라고 할 때 훨씬 불안해 한다고 해요.
내가 뭘해야 하는지 모르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 뿐입니다.
이러는 저도 아직도 많이 허둥대고 흔들립니다..
그래도 일을 놓을 생각은 없어요..
아이들 인생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모든 엄마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학원 성적이 잘나오지 않는 것이, 미디어에 빠지는 것이, 산만하게 보이는 것이..
내가 일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을 갖지 마세요.
아이는 아이의 그릇 크기대로 담을 것이고, 엄마는 그 그릇의 크기를 함께 정해주고 깨지지 않나, 혹시 금이 가지 않았나 살펴주고 혹시나 깨졌다면 다시 잘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면 될꺼예요...
아이를 다 키우신 어머님들이 보시기에 너가 아직 애들이 어려서 뭘 잘 모르는구나~~ 하실 수 있는 글이지만,
혹시나 내가 일을 해서 아이들이 ..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어머님들이 한 분이라도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을 공유드립니다...
우리 힘들면 82에 와서 같이 나눠요....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