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넷플릭스 머독 가문의 살인 미남부 스캔들

넷플릭스에 올라온 다큐입니다
내용은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한 지역에서
4대째 지역 유지를 넘어서 아예 한 지역의 법치 자체가
된 머독 가문의 살인, 사건, 사기, 횡령을 다루는 얘기에요.

엊그제 저 다큐에 나오는 내용판결이 떴는데 두명의 살인에
대해 두번의 종신형이 떴습니다.

머독 가문은 증조부때부터 그 지역의 검사장을 3대째
연달아 맡으며 그 지역 로펌도 운영하고 경찰-법원-검찰 커넥션 그 자체입니다.
미국은 자치경찰인데 거기에 보안관 제도 뭐 이런게 있고
여러모로 복잡한데 무슨 형사사건이 일어나면 무조건
머독 가문을 거칠 수 밖에 없어요.
그 집안이 운영하는 로펌이 그 지역에 하나 있는 로펌이래요.

머독가문의 할아버지는 80세가 넘고 치매끼가 있어서 은퇴.
아빠 머독은 변호사로 로펌에서 일하고 있고 첫째아들은 로스쿨 다니고 있고 둘째아들은 아직 십대였는데 요트 교통사고를 일으켜서 자기 절친의 여친을 실종시킵니다.

둘째 폴과 폴의 여친, 폴 여친의 친구 1,2와 1,2의
남자친구들. 그리고 1의 남자친구는 폴이랑 불알친구에요.
이 여섯은 미성년자인데 호숫가로 굴 먹는 캠핑같은걸
가서 술을 정말 블랙아웃 그 자체로 마셔요.
폴여친은 부모님이 딴 지역 출신이고 머독 가문이랑 얽힌 게
별로 없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그 지역 토박이라서
머독 가문이랑 어떤 일이든 다 얽혀있는 사이에요.

폴 여친 말에 의하면 머독 집안 사람들은
늘 언제나 심하게 말도 안될 정도로 술을 만취해서 마셨다고 해요. 폴 여친의 부모님들은 가끔 맥주 한병 정도고
취한 적도 없고요.
그리고 폴이 술 먹고 개같이 군 것도 여러번이고 머독집안이
돈이 많으니 개인용 미니 비행기 시설이 있어서 거기서 친구 불러다가 또 술 마시고... 무한 반복이에요.
근데 이걸 다 인스타에 올리고 스냅챗이랑 틱톡에 올림.
형 라이센스로 술 사고 그래요.
그리고 폴이 지 여친도 폭행했더라고요. 주기적으로.
얘네 여섯명 다 십대에요.

요트사고가 난 날도 폴이 머리끝까지 취해서
블랙아웃상태에서 지 소유 요트를 이상하게 하다가 다리에 박아버려요. 여섯명 다 물에 빠지고 폴의 절친의 여친이자
폴 여친의 절친인 1이 실종되요.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로펌쪽이랑 경찰이랑 머독쪽에서 난감해하는게 보였대요.
시체를 못 찾으면 실종인데 찾으면 사망이니까..

당연히 911부르고 난리났는데 폴은 지 아빠에게 연락하고
보안관이랑 경찰이 와서 사건을 수습하는데 어째 운전한 사람이 폴의 절친이자 실종된 1의 남친이 됩니다.

당연히 머독 가문에서 사건 은폐하고 조작하려는건데
사실 폴 여친 말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녔대요.
음주운전으로 어디 박아도 신고 안하고 보험처리 안하고 조용히 끝내는..


당연히 나머지 애들과 그 부모가 바보가 아니라서
폴이 운전한 게 밝혀져서 재판을 받는데 구속도 안되고
폴에게 도움이 되는 식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굉장히 미약한 처벌을 받습니다. 그리고 폴 포함 남은 다섯은 다 찢어지고
1의 남친은 폴과 절교에 이르고 3 커플만 계속 사귀면서
서로 신경을 안 쓰고 있었어요.

이렇게 술 먹고 사고내서 결과적으로 사람이 죽으면
사람이 반성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폴은 그 전보다 더 술과 파티를 하면서 인스타 등등에 화려하게 올립니다.

폴의 여친은 부모님에게 사실은 폴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걸 고백해서 폴과 헤어지고요.

그리고 1년이 좀 지난 어느날 폴과 폴의 엄마가 머독 집안의 사유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또 몇개월 후에는 아빠 머독이 도로에서 총에 습격을 당하고요.


결과는 아빠 머독이 두 사람을 죽인 걸로 재판 결과가 났어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아빠 머독이 마약성 진통제 중독자였고
이미 10년이 넘게 중독된 상태라서 점점 내성이 늘어서
아무리 부자라도 돈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자기 회사에서
수십억을 횡령하고 있었는데 그게 딱 걸렸거든요.

그리고 요트사망사건 나기 1년 전 자기네 집에서 30년을
일하고 두 아이를 거의 키우다 시피 한 가사도우미가
머독 가문에서 개에서 쫓기다가 계단에서 굴러서
죽은 일이 있었는데.......
아빠 머독이 이 사람 사망 보험을 자기 앞으로 들고
53억 보험금 전부를 지가 꿀꺽했다네요.

다큐에는 정확히 안 나오는데 이런 종류의 가족이 아닌
사람의 사망보험금을 횡령을 여러건 한 것 같다고 해요.


쓰다보니 너무 재미없게 썼는데 이 다큐의 포인트는
중독자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잔혹하고 비합리적이고
범죄를 정말 밥먹듯이 저지르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유아인 마약 중독인데 왜 멀쩡하냐 이러는데
중독자는 멀리서 보면 즉 남이면 멀쩡해요.
근데 가족이거나 측근이면 모를 수가 없어요.

머독 집안은 가족 전체가 알콜중독에 권력중독이었고
아빠 머독은 거기에 마약성 진통제 중독까지 이중중독자였고요. 그래서 그걸 숨기려고 회사돈을 횡령을 하고...

그 가사도우미 죽은 것도 제대로 수사는 안했지만
아마 엄마 머독이 자기 남편의 마약 중독을 숨기려고 벌인 짓 같다는 뉘앙스에요.

할아버지 머독도 왜 치매인지 잘 안 나왔는데
제 추측으로는 알콜성 치매같음.....

그리고 중독자들은 자기가 중독자인걸 숨기려고
정말 별 지랄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끝은 자살이거나 살해당하는거 정도고요.

아빠 머독이 지 아들이랑 부인을 죽인 게 왜인지 잘 안 나오는데 일단 본인은 부정하고 있는데....
아들 폴이 아이폰으로 스냅챗을 사망 직전까지 실시간으로 해서 아빠 머독의 알리바이가 깨졌다네요.
아이폰 비번 푸는데 1년 넘게 걸렸고 그게 제일 중요한 증거에요.

중독자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나 10대 아이들의 또래문화와
나쁜 친구 때문에 애들이 어떻게 이상해지고 범죄나 사건사고에 휘말리는지 궁금하면 한번 보세요.

사실 엄청 재밌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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