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첩살이 하던 사람 집에 가본적 있어요

시골 어느 상고를 나와서 여의도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을 했대요.
학벌은 별로 였지만 얼굴이 예뻤어요. 전에 싱글벙글 쇼 이혜영이던가 그 사람 닮았어요.

거기서 한 변호사와 눈이 맞았는지, 그 사람 아이 낳고 살았어요.
본 부인이 와서 난리 치고, 했어도 숨어 있다가,
그 남자가 서대문 쪽에 이층집 사 주어서 거기에 들어가 살았어요.
그 집을 방문할 일이 있어서 갔는데 좀 충격이더라구요.
첫번째가 집은 좋았는데, 너무 썰렁한 거에요
딸 까지 있고 사람이 사는 집인데, 살림하지 않는 집 같았어요.
보니까 남자가 일주일에 몇번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 저렇게 이상한가
우울한 집, 그런 분위기였어요
두번째는 그 언니가 나이에 비해 너무 늙은 거에요.
저보다 세살에서 다섯상정도 차이 나는데, 전 여전히 이십대 나이인데 비해 스 언니 얼굴은 삼십대로 휠씬 지난 사십대로 보였어요.
세번째는 그 변호사 남자, 너무 늙은 할아버지 인거에요.
와 징그러워서 어떻게 저런 남자와 잠을 잘까 싶었어요.

얼굴도 예뻐서 좋아하던 남자도 많았는데
왜 저런 늙은 남자와, 저런 비정상적인 삶을 선택했을까 싶었어요.
끝까지 헤어지지 않고 첩살이하며 하면 일생을 보냈는데, 그 변호사를 사랑했던 걸까요.? 전 그 언니가 그 남자한테 돈이나 받고, 나이 또래 만나서 결혼해서 살줄 알았는데, 그 늙은 남자 첩으로 끝까지 살던라구요.
돈은 많은지 몰라도 사람 사는 것 같지 않은 집에서 이상하게 살더군요.

그래도 그 딸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연대 갔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어요.

지금쯤 그렇게 평생 비정상적으로 산 것을 후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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