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물건이나 짐을 제가 못 들게 함.
같이 여행 갔는데 둘이 합쳐 짐이
배낭, 숄더백(남녀 공용) 이라서
제가 숄더백 메고
남편이 배낭 매는 식으로
짐 나눠서 들면 되는데
절대로 짐 못 들게 함.
기차 타고 같이 서울 1박2일 일정으로 왕복으로 다녀오는 길에 기차가 연착함. 내려오는 기차가 10분 정도 늦게 역에 도착함.
차는 역 주차장에 비싼 요금 내고 세워둔 상황이었는데, 이유는 남편이 이후 참석할 세미나가 있는데 시간이 여유있지 않아 바로 타고 운전해서 가기 위함이었음.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는 집까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갈테니 남편에게 바로 세미나 가라고 함.
그런데 남편은 기어이 본인이 집까지 나를 태워주겠다고 함.
계속 실랑이하다 남편이 화내서 결국 남편은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급하게 운전해서 갔지만 세미나에 15분 정도 지각함. 나를 데려다주지 않았다면 세미나 시작 전에 도착했을 것임.
오늘 이런 일로 좀 다퉜는데 남편의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애도 아니고 대접받는 공주 스타일도 아닙니다. 갸날픈 스타일도 아니고 오히려 통통하구요.
기차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도 훤히 아는데, 무엇보다 남편이 급하게 속도 내면서 운전하는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결혼한지 3년차인데 그냥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남편 뜻을 따라주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