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동네 **천 운동 겸 산책 코스를 한바탕 돌고 왔어요
동네천 무작정 걷기의 즐거움은 또 개를 데리고 산책 다니는 분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아니 보호자들을 대동해 구여운 강쥐들이 여기저기 킁킁 냄새 맡으며 근력운동을 다니는 것을 기쁘게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오늘 진짜 제 오랜 취향 이쁜 아이를 봤어요(작은백구)
너무 이뻐서 기절하고 싶은데 아이가 저를 막 따르는 거예요 제가 마당고양이들 사료 등을 열혈 소분하고 간식주고 그 옷 그대로 운동 겸 산책을 나섰는데 아마 그 이유일수도요
아이가 제 주위를 돌고 막 앞발을 높게 따르니 어여쁜 견주분이 저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는데 제가 괜찮아요 제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괜찮아 하려는 차
그런데 갑자기 어떤 정장코트 입은 남자분 등장
키 좀 크고 감색 코트 쫌 쉬크한 이미지인데(제가 눈이 나빠서 거기까지)
갑자기 아이가 그 남자분을 진짜 너무너무 사랑하듯 뛰어올라 마치 안기려는 거예요
견주분이 왜 그러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줄 잡고 아이 막 말리고 해도 그러든지 말든지 아이가 그 남자분을 막 미친 듯이 앞발 다해 높게 뛰오르며 온 몸으로 따르는데
남자분 너털웃음 크게 웃으며 왈
아닙니다 제가 지금 고기집에서 회식하고 와서 그래요 제가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능숙하게 아이와 놀아 줌
아 너무 죄송해요 감사함니다 견주분 목소리 이어지고
..전 거기까지 같아서 마저 걷던 길 걷다가 왔어요
흘끗 돌아보니 그 두 분 아직도 얘기중이더군요
김나는 만두 사 가지고 들어왔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