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에 있어서만은 식겁하네요. 우리는 그냥 그 귀파는 도구?로 가끔 한번씩 파주지 않나요.
이 남자는 그게 너무 이상하고 적응이 안 되나봐요.
한번은 남편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 아기한테 감기를 옮아서 중이염이 된 것 같았는데 동네 이비인후과에 데리고 갔더니 잘 안 보인다고 그 자리에서 의사 선생님이 귀지를 파줬어요. 보통 하는 식으로요. 남편은 동네가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르고 이런 야만적인 곳에 데리고 왔다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얘기 나오면 화를 내요. 게다가 진료실 안에는 다음 진료 대기하는 아주머니들이 쭈루룩 앉아계셨는데 덩치 큰 백인 남자가 귀지 파는게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그렇게 재밌었는지 깔깔깔 끝도 없이 웃으셨거던요.
귀지는 불리는 액체를 넣은 다음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소프트하게 된 다음에 젠틀하게 들어네는게 선진국 방식이라네요.
지금도 제가 귀지 파는 거 보면 지나가면서 쯧쯧쯧 그래요. 그게 그렇게 야만적인 행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