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한 2년을 고민했었어요.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결혼이 이른편이 아니였는데도 그냥 그런 고민을 오래 했어요.
그러다 아이둘을 낳아 그 아이들이 벌써 중학생과 초등고학년이네요.
요즘 저는 갱년기의 초입이고 아이는 한창 사춘기입니다.
뾰족한 말들을 쉴새 없이 해대는 아이가 참 미워요.
어른이라면서 저도 가만히 듣고만 있는건 아니지만
폭풍우같은 말싸움들이 지나가고나면
저는 그걸 곱씹고 또 곱씹느라 속이 쓰리네요.
어른답지못하고 부모가 왜그러냐고 해도 제 속이 이렇게 좁은가봅니다.
어제는 엄마처럼은 안살겠대요.
그건 실패한 거라고.
다른 사람이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없이 말한다고 혼을 내고
저도 화가나서 같이 독설을 주고받아도
가슴팍이 답답해서 눈물이 났어요.
저는 단한번도 엄마한테 대든적이 없는거 같은데
난 뭘그리 애한테 잘못을 한걸까.싶어서 울컥했네요.
그러고나니 어쩌자고 부모가 됐을까. 저한테 원망이 됩니다.
마음이 드넓지도 않으면서.다 보듬어주지도 못하면서.
그런생각이 자꾸 들어요.
언젠가 82쿡에서 본걸 필사한적이 있어서 그걸 꺼내보고있어요.
다 지나간다...이거또한 지나간다...
그래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어는 부모인들 자식을 아끼지않으랴마는 그렇게 애써 키웠는데
이런소리나 듣고있는 제가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을지경이예요.
이또한 지나가겠지요.
좀더크면 그럴때가 차라리 나을때다.그러려나요.
그래도 지금은 아이가 보기싫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