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좋으신 택시기사님~~~

한번씩 병원진료 때문에 서울 올라가거든요
아산병원 가는거라 srt 타고 가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기차표 구하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어제 날짜 srt 기차표를 못구해 ktx타고 서울역에
내렸어요 택시 승강장에 가니 줄은 어마하게 섰는데 택시가 들어오지를 않더라고요 예약시간 때문에 발 동동 구르며 키카오 택시가 서울에서도 될까 하며 콜 했는데 2분만에 왔어요 가까스로 탔는데 기사님이
오늘 시위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려 택시가 잘 못들어 온다고 저와 기사님이 오늘 운좋은 날이라고 하셨어요 기사님도 빈 택시로 강남쪽으로 가려는 찰나에 제 콜을 받으셨다 하면서요
병원까지 가는 도중 제가 동네와 길에 관심을 보이니 여기가 반포대교고 한남대교고 조금 더 가니 저기 멀리 보이는 대교가 94년도에 참사가 일어났던 성수대교다 왼쪽 저 멀리 잠실은 누에를 치던 곳인데 오늘날 이렇게 핫 하게 될 줄 생각이나 했겠나 제가 그 옆이 잠원동이냐 하니
잠원동은 서초구이고 잠실은 송파구이다 잠원동도 누에를 치던 곳이다
손님 저기 현대 아파트 보이죠? 유재석이 산다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요 이제 조금만 더가면 우리나라에서 제일-비싼 아파트 가르쳐 줄께요 하며 ph129 글자 보이시죠?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살고 골프선수 박인비 선수도 저기 살아요 하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엄청 신기해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명을 들었네요
목소리도 인자하시고 제가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자신이 6.25전쟁중에 부모님이 피난가서 출산을 하셔서 고향이 부산이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부산의 핫한 곳 서면 남포동도 잘 아시고 전두환 정권 시절 거대기업인
동명목재와 국제상사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 하셨어요
택시에서 내릴 때 기사님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너무 좋은 이야기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니 손님 덕분에 빈 택시로 오지 않아도 되었다고 오히려 고마워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따뜻했답니다
그 여운이 오래갈 것 같아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