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 반 전에 74세였던 시어머님이
동네 공원 운동기구중 사이클을 좀 열심히 타시다가
꼬리뼈 부분의 살갗이 벗겨지셨대요. 십원짜리 동전만큼요. 사이클 안장에 쓸려서 그리되신거죠. 그냥 살갗이 벗겨진 정도의 상처라 그런가보다하고 방치하셨다가 하도 안나아서 피부과를 가서 먹는 약도 먹고 바르는 연고도 처방받아 바르고요.
병원을 다녀도 안났고, 연고를 바꿔도 안나아서 병원만 네군데를 옮겨가녀보았고, 옮겨다닌 피부과중 한곳은 그 일대뿐만아니라 주변 도시 전체에서 용하기로 소문이 난 곳이라 저 아는 분들도 여럿 오래된 고질 피부 질환을 낫게한 곳이었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하고요.
혹시 몰라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까지 하셨는데 별다른게 나온것도 없고요. 암도 아니고.
앉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상처가 닿는 것도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도넛방석 사드렸고, 의사의 조언대로 그 좋아하는 사우나도 자제하시고 워낙 마른분이라 살이 접혀 습해지거나 할 일도 없고요.
나름 낫게하려 노력하시는데 지금 거의 3년을 넘어 4년이 다 되어가도록 낫질 않네요. 시어머님 말씀으론 상처가 좀 더 커지고 있다 해요.
부위가 부위인지라 며느리가 들여다보기도 참 난감하고, 들여다본다고 한들 의료인도 아닌 제가 뭘 압니까.
애초에 그리 큰 상처도 아니었죠. 그냥 살갗이 약간 벗겨지는 정도 아니었겠어요. 근데 이런 경우는 듣도보도 못한지라 조언을 구해요.
혹시 이런 경우 보셨나요? 별 거 아닌 상처가 이렇게 안낫더라 하는 야긴 들은 적이 없어서요. 참, 당뇨 있으신 분 아닙니다.
일단 제가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상처가 나을 때까지 한 병원을 꾸준히 다니면서 연고와 약을 바꿔가며 맞는 걸 찾아야 할텐데 어머님은 연고와 약이 아니라 병원을 바꾸시는 걸로 대응했고, 연고도 바르다가 차도가 없다 싶으면 사용 중단, 그러다 또 영 불편하다 싶으면 다른 병원에 가기를 반복하시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 생약(이상한 풀 같은거 찧어 붙이기…ㅠㅠ)이나 좋더라하는 연고 아무거나 발라보기를 반복하시는 문제가 있는데요. 말려도… 말을 듣나요 그 나이대 분이. ㅠㅠ
지금은 서울 큰병원 가 봐야겠다 하시는데,
버스로 4시간 거리예요. 왕복 8시간이죠;;; 상처 부위도 부위라 더 악화나 되지 않을지. 그래도 일단 한번 알아나 봐야겠으니 서울에 이런 피부 질환 관련해 잘 하는 병원 아는 곳 있으시면 추천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