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들었는데요.
뭐하다 들어서 앞부분은 살짝 놓쳤네요.
암튼 에피소드 1
굴 넣은 김치 담궜는데 남편이 굴을
좋아해 굴만 빼먹었나봐요.
아내 몰래요.
그래서 아내가 알고도 모른척
익히고서 내놓으니 굴 들어가
맛있다고 너스래 떨더래요.
정작 굴 안들어간 김치인데...
(아마 김장 돕지도 않은듯)
에피2
감을 선물받아 한박스 땡감을
깎아야 말랭이 만들텐데 그 많은 거
하기엔 당장 움직이기도 허리 아팠던
날이라 허리 보조기 차고 서서 깎을수
밖에 없었대요.
그냥 두면 홍시 되는줄 모르던 상황이었고요.
암튼 서서 깎는 모습으로 퇴근하는 남편에게
같이 좀 하자니까 기분 안좋은 일 있는지
안한다고 그냥 방으로 스윽
너무 화나서 이거 나중에 애들이랑만 먹을꺼다
소리치니 남편도 안먹어 하더래요.
그리고 베란다에 감말랭이 말릴 한달 사이
양이 계속 줄고 위치도 자꾸 바뀌고요.
애들은 없이(아마도 타지방 대학이나 군대 간듯)
단둘 부부만 사니까 당연히 범인은 남편뿐
한날 화장실 간다더니 시간이 걸려서 이상해
살짝 방문 열고 베란다쪽 보니까 남편이 베란다에
등돌리고 서서 우물거리는 게 상상되는 모습으로
있더라네요.
그걸 못본채 나중에 감말랭이 잘 됐네 자기 몇개
줄까 하고 기회(?)를 주려 했다네요.
근데 당신 무서워서 안먹는다 됐다고
음...전 미혼인데요.
그래서 이해 못하는 뭐가 있는건지?
글쓴이 사연자는 그 착한 남편이 지금은 옆에
없어 그때 굴,감말랭이 그냥 대놓고 줄걸
후회하더라고요.
이 글 읽은 사회자들도 게스트들도 알콩달콩
애틋하다고 하더군요.
응? 어디가 착한건지...어디가 알콩달콩?
가족들 1년 먹을 김장에 굴김치 굴만 쏙 빼먹는 거...
솔직히 이기적인 거 아닌지
아내가 허리가 아픈데도 걱정은 커녕 앉지도 못해
통증으로 서서 감 깎는 거 보고도 모른채 하고
자긴 안먹는다 소리하곤 몰래 훔쳐 먹고 아닌척
음흉하고 식탐이...
뭐 돌아가신 분 어쩌자는 건 아니지만
식탐 강한 남편을 자존심 지켜 주느라
매번 모른척 한 글쓴이가 착한거지
그리고 저게 알콩달콩인가요?
서로 챙겨주고 입에 하나라도 더 넣어주는
그런 게 알콩달콩이지 자기 입에 하나라도
더 넣거나 안돕고 몰래 먹는 게 어째서...
허리 아픈 아내 고생할까 걱정은 커녕
하다못해 나중에 아깐 미안했다 혼자 다깠네
고생했다 한것도 아니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