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전엔 고집은 있었어도 애교 많은 딸이었는데 사춘기 들어서고 조금만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엄청 까칠을 넘어서서 부모에게 함부로 말을 합니다.
외동이라서 모든 것을 딸 위주로 해서 키웠더니 엄마 아빠를 자신의 밑으로 인식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 땐 봐주던 것도 사춘기가 되어 바로잡기 위해서 잔소리를 하면 눈을 부릅뜨고 자신에게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머리는 좋은 편이라 자신에게 유리한 식으로 상황 바꿔 말하고 되려 엄마 아빠 잘못을 따지는 것('엄마 아빠는 이런 잘못 안했어?'), 지적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이 이렇게 저렇게 상했다는 것은 무척 어필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보는 것은 조금도 하려 하지 않아요.
딸의 잘못된 습관/행동 발생 - 엄마아빠의 지적 - 딸이 되려 기분 나쁘다고 반격 - 여러 말이 크게 오가지만 결국 딸의 행동은 지속됨
이런 식의 무한 반복입니다.
물론 딸의 잘못된 습관/행동이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것들이지, 무슨 큰 문제 행동이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남편과 제가 좋은 양육자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탓도 있을 거고 분명한 원리원칙을 가지고 강하게 하지 못하여 영향을 미쳤거나 딸을 바로잡지 못한다는 자책감이 듭니다.
비슷한 경험에서 자녀의 폭풍과 같은 사춘기를 슬기롭게 넘기도록 하신 경우, 현실적인 좋은 도움말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