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정말 못난 엄마인것같아요...

고등아이인데 공부가 잘 안돼요...
학원이고 과외고 나름 열심히 시키는데
집에서도 꼼꼼히 들여다봐 주고요
근데도 정말 정말 어려워요
보니까 선천적으로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아요
다른건 특별한 문제 없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꼭 가고 싶은 학교로 지원하게 하고
고등 학원 골라서 보내면서
마음을 많이 내려놨어요

학군지라 중학생 때도이렇게 힘든데 고등학생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 싶어서 그냥 두고보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이제 막상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까
너무너무 마음이 괴로워요 앞으로 이이가 헤쳐 나갈 것도 제가 함께 감당하는게 두렵고요 아이도 그렇겠죠.. 이야기합니다. 우리 어떤 상황이 생겨도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포기하지말자구요^^
그런데 이렇게 한 번씩 많이 불안합니다
고등되며 겨울에 학원세팅바꿨는데
옮긴 학원에서도 그저 따라갈 뿐 제대로 된 성과가 안 나고 있어서 솔직히 답답해요...
와 중에 고등학교는 또 좋은 데 가고 싶다고 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보냈고 1지망이되었는데 그것도 사실 불안요소입니다......
아이를 마냥 예뻐하기 위해서 학원에서 날라오는 성적을
최대한 한쪽 눈을 감은 채 보고 있는데
(성적이 그저그래도 안빠지고 가고 숙제도 해가긴 하거든요)
나중에 이것도 후회할 것 같아서 (꼼꼼히 파헤쳐 봐주지 않은것) 걱정됩니다...

작년 담임선생님은 남의 아이라 그런지
마지막 원서쓸때 아이 지망 고등학교 상담해주시면서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가면 쌤들한테 다 예쁨 받고 공부도 더 나아질 거라고 말해주셨는데(선생님들과 관계가 좋아요..)
고등학샹이 공부를 잘해야 그런 관계들도 가능할 것 같아서 정말 그럴 수 있을까 마음속으로 여러 번 생각해요...
그 말이 진짜가 되기를 빌고 또 빌고있어요....

그냥 며칠 뒤에 고등학교 입학인데너무 싱숭생숭하고
자꾸만 긴장되고 불안해서 못나게 끄적해봤습니다..
남편한테 말했어요
여보 너무 걱정돼
초등학교 보내는 것처럼 밥 잘 먹고 건강하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하면 되는 걸까????
했더니 웃으면서
그래...그럼되지..하는데 둘다 웃픈 상황^^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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