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딸이 26이고 중1때 그랬으니
십년도 훌쩍 넘었네요.
제딸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피해서 전학왔어요.
의자에 껌붙이기,. 앉아있으면 쓰레기 던지기,
운동장에서 공으로 맞히기.
주동자 한두명에 많은 아이들이 가담했다고 들었어요.
학교가기 싫어해서 캐묻다 그런일이 있었더라구요.
제가 그땐 너무 어렸어요.
첫애였고 아이가 우울증상을 보여 무서워,,
그리고 뭣보다 아이가 저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엄마가 그러면 자기는 진짜 학교못다닌다 해서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어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고
아이가 등교하고 집에 오기까지 제 가슴은 두방망이질.
전화벨만 울려도 놀라고 두렵고.
강도가 점점 세지길래 주동자와 몇몇 엄마들 찾아가서
부탁했죠.
왜그렇게 저자세로 부탁했는지.
전 좋게좋게 해결하고 싶었어요.
엄마들도 말이 통하고 그땐 들어주고 아이한테 알아보겠다 이랬지만
나아지는건 없어서 이사와 전학을 시켰죠.
아이는 전학온 후 우울증이 오고 새학교에 대한 불안감으로
공부는커녕 학교만 겨우 마쳤어요.
지금은 겉으로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그때일은 우리집 불문율입니다.
그런데요.
아이 전학후 제가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 홧병으로.
이유는 그년놈들을,그 에미애비들을 그냥 두고 왔다는 생각에 근 육개월을 벌떡벌떡 일어났어요.
찾아가서 불을 질러버릴까 학교앞에 기다렸다 반을 죽여놀까
아님 귀신처럼 따라다닐까.
벼레별 상상으로 제가 미쳐가더라구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 잊고살았나보네요.
잊고 잘 살았는데
정순신 과 그 개같은 자식새끼때문에
제 지옥이 소환되서
오늘 하루종일 손에 일이 안잡혀요.
지금이라도 찾아갈까 싶다가도
잊고살자 싶다가도
하루종일 분에 차서 가슴이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