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공부는 한 자도 안했고
친구들과 경주 놀러가기로 했다고 통보를 합디다.
여자아이입니다.
중딩때 친구들로 다들 좋은 학교 갔죠.
우리는 얼마전 그 동네를 떠나서 이사를 와서
아이는 혼자 서울역에서 출발
그 친구들은 광교역에서 합류.
가기 전날 차 시간 들으니 새벽에 출발해서
밤 12시 넘어서 서울역에 도착한답니다.
친구들은 광교 근처 사니 거기서 내리고요.
친구들이 티켓을 그냥 우리 아이 대신
일괄로 끊었나보더라고요.
서울역서 집에 오려면 우리 집 근처까지 다시 30분 지하철을 타야만 하거든요.
버스도 없고 지하철을 타야하거든요.
그래서 차 시간을 30분만 당겨라. 교환해라.
어제도 이야기하고,
오늘 새벽에 혼자 마을버스타고 나갔길래
카톡으로도 교환해라 이야기했는데
좀 전에 물어보니 친구들이 시간 안바꾸겠다고 해서
자기도 안바꾸고 12시 넘어 서울역에 도착하는
그 열차랍니다.
서울역까지 가려면 저희가 1시간 운전해서 가야하죠.
저희는 인천 살거든요.
얘 왜 이렇게 답이 없을까요
부모가 데리러 나와줄 주 아는지..
그렇다고 상냥하게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만해도
기꺼이 가겠어요.
그것도 아니고.
어쩌라고..이런 투인데
정말 열불이 나네요.
이걸 그냥 두기에는 안전해보이지가 않고.
너무 속이 상합니다.
평소에도 ...사춘기 들어가서 너무 자기 멋대로에요.
뭐든지 그냥 통보고
의논이란 것도 없고
물어보면 글쎄, 몰라, 왜, 이게 다예요.
아이가 위험할까 싶어 오늘도 부탁하지 않은 아이 데리러
서울역까지 나가주면
이런 불통과 제멋대로의 방식이 고착화될까 염려도 되고요.
지혜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