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일주에 두번 어머니댁 청소를 해 주시기로 하고 왕래를 하고 있었어요.
그분 남편이 택시를 하셔서 어머니가 병원에 가야할 일이 있을 땐 그분이 남편 택시를 불러줘서 이용하고 택시비는 미터요금에 두배 정도는 드렸구요.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그분 남편의 택시를 이용해서 동네 병원에 가서 고관절 골절로 진단받고 큰병원에 가라고 한 일이 있었어요.
근데 큰병원으로 바로 가지 않고 저와 어머니를 집에 태워 가더니 모시고 올라가라고 하더라구요. 본인은 요양보호 일을 가야 해서 가봐야 한다구요.
어머니가 병원이나 어디 움직이실 일이 있으면 넉넉히 드리는 택시비 때문인지 항상 남편 택시를 불러준다고 하던 분인데 그 상황에서 바로 큰병원으로 가지 않고 내리라고 해서 놀랐어요.
제가 아니라고 바로 큰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갔고 어머니는 수술 후 퇴원을 하셨어요.
퇴원 후 어머니가 집에 오신 뒤에 물건을 마음대로 가져가는등 그분 행동이 지나친 상황이 반복되길래 그만 오시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머니가 그분을 믿는 마음이 커서 저때의 일을 얘기하게 됐거든요.
그리고는 그분이 저때의 상황을 자기는 차에서 내려 집으로 올라가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하며 저에게 집에 올라가 짐을 챙겨 내려오라고 했다는 거짓말로 저를 오히려 거짓말장이로 만들었어요.
어머니는 저날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시지만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분은 계속 울고 있다고 하며 다른 교우분들께도 자기는 집으로 올라가라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더라구요.
그리고는 저를 위해 다른분을 통해 미사를 올렸다는 거예요.
어머니는 이 동네에 사신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사교성이 없으셔서 아는 교우분이 서너명 정도시고 그분은 거의 토박이예요.
결국 저는 거짓말장이가 되고 그분은 그런 거짓말장이인 저를 위해 미사를 올려준 사람이 됐어요.
1. 지나가는 사람 차를 탔어도 고관절이 골절된 환자면 최대한 움직임이 없어야 하니까 그리 멀지도 않은 큰병원까지는 태워다 줬을 것 같은데 형님형님하며 매일이다시피 들르던 분이 왜 집으로 올라가라고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데 왜 그랬을까요?.
2.나중에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안 그랬다하며 저를 오히려 거짓말장이로 만드는 건 그렇다 쳐도 저를 위한 미사는 왜 올려달라고 다른 분께 부탁을 했을까요?
3. 종교생활을 저렇게 본인 마음대로 하는 분들이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