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 메일보낼때마다 은근 스트레스거든요.
영어 꽤 하는편인데도 점잖고 적절한 단어 선택해 메일쓰는거 너무 어려워요.
생각해보면, 우리말로 메일쓰는것도
단순 의사전달은 아무렇게나 써도 되지만
적절한 정도의 예의갖춰 중언부언하지 않고 깔끔하게 쓰려면
꽤 다듬고 다시읽어보고 해야하잖아요.
여튼, 애 학교에 요청할 일이 있어 메일을 쓰는데
챗gpt에게 대충,
내아들 누구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Mr.누구에게 보낼 메일을 써줘. 라고 했어요.
이때 영어는 매우 브로큰 수준이어도 무방해요.
찰떡같이 알아듣고 좌르르르륵 아주 훌륭한 메일을 써요.
좀더 내용을 보탤게 생각나서,
이러쿵저러쿵 내용을 보태줘. 라고 하면
또 문맥 적절히 바꿔서 메일을 좌르륵 써요.
약간 너무 포멀한 문장이라서,
좀 인포멀 프렌들리하게 바꿔줘, 하면
또 좌르르륵 바꿔요.
물론 이때, 중간이 좀 없긴 해요.
안녕하십니까?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수준에서
얘 이것좀 해주삼~ 으로 확 건너뛰는 느낌이긴 해요.
그 적정수준은 제가 취사선택해 문장 고치면 돼요.
세상에 신세계네요. 구글번역 따위와는 차원이 달라요.
에지간한 사람보다 훨씬훨씬 낫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무얼하고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