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학 숙제 틀리는 걸 못견뎌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학원에서 내주는 수학 숙제를 다하면 제가 채점을 해주고 있어요. 부모가 채점해서 다음 수업까지 숙제를 해가는 시스템이라 그렇게 진행하는 거구요.
문제는 채점을 하다가 한문제라도 틀리면 아이가 그걸 못견뎌한다는 거예요. 절대 틀린 표시를 못하게 해요. 그걸 가지고 실갱이만 몇년째네요. 자기가 다 풀고도 헷갈리는 문제들은 체크를 해두고 절대 채점하지 말라고 해요. 그러다가 다시 검토하고 또 검토하고 맞았다는 확신이 들면 채점 후 동그라미.
오늘도 한문제를 틀렸길래 틀렸다는 표시를 한다니까 책을 들고 구기고 찢으려고 하고 자기 입술까지 깨물면서 난리난리 생난리를ㅠ
숙제 채점할 때마다 이러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처음엔 단순히 틀린 게 싫은가보다 싶어서 애한테 틀려도 괜찮다고 이해하는 게 중요한 거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설득도 해봤지만 늘 그때뿐 다시 도돌이표입니다. 근데 또 막상 시험에서 틀리는 건 쿨하게 넘긴다는 게 아이러니;
오늘 또 그러길래 너무 열받아 맨날 이러는게 제정신이냐고. 그간 쌓였던 게 터지면서 애한테 정말 할말 못할말 봇물 터지듯 다 퍼붓고 제 자신이 한심해 넋두리하고 있습니다 ㅠㅠ
이런 아이 어떻게 대하면 될까요?
학원 옮기는 것 말고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아이가 학원을 좋아합니다. 본인이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도 있고 학원에서 어려운 걸 배워서 재밌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작은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 싶은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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