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봐도 사랑과 야망은 대작이에요. 김수현작가 진짜 대단

그거 쓸때 나이도 얼마 안되었을텐데
어쩜 그런 대작을 썼을까요.
강원도에서 유명한 수재 큰아들, 그런데 그 동네서 제일 이쁘지만 평생 남자 괴롭힐 성정을 지닌 미자와 죽고 못 살고요..
공부도 안하고 싸움꾼 둘째아들, 결국 그 동네 전당포집 딸하고 야반도주하고 애딸려 결혼, 매일 싸우죠. 
거기다 착하고 현명하지만 소아마비 딸
착하기만한 무능한 남편
이런 척박한 가정에서 대충 맞춰 살지 않고 
집안을 이끌고 가는 실직적인 가장이자 여장부 어머니..
지나고 나니 그 드라마는
모든 출연진들이 다 주연배우같았어요.
한명도 조연이 없는 드라마..
나중에 둘째 아들과 애달프게 사랑을 하는 김청도 한명의 여주
심지어 얹혀 살던 파주댁도 여주...
재방송해주면 꼭 보세요.
그리고 김수현작가가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소아마비딸이 나중에 유명헤어샵 원장이 되거든요.
그거 방송하던 시절만 해도 미장원원장이 참 낯설던 시절인데 지금은 아주 보편화되었고
또 그 당시 정신과의사란 직업이 낯설던 시절인데 정신과의사를 부각시켜요 
정말 볼수록 시대를 앞서 나간 작가에요.
특히 미자를 유독 싫어해서 내아들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못된 시모병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커서 다시 보니 미자 자체가 정서가 아주 불안정하고 
한 사람에게 정착을 못하는 타입
요샛말로 팜프파탈...
그걸 어릴적부터 알아보고 반대했던거고요.
정말 예리하고 대단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에요.
그 대사들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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