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꺼낸 김치 잘게 썰어 김치전을 했어요.
꽈리고추 찜도 하고 미역국 데웠거든요.
근데 남편이 상을 보더니 옷을 주섬주섬 걸치고
말도 없이 밖으로 나갔어요.
조금 후에 돌아온 남편 손에 막걸리 한 병!
야~~세상에 안주만 차려주면 어떡하냐?
그러고보니 다 막걸리 안주네요...ㅎㅎ
저녁 다먹고 설거지도 하더니
지금까지 세번이나 잘먹었다고 인사를..ㅋㅋㅋ
이 사람 술 거의 안마셔요.
1년에 서너번?
설날에도 안마셨는데 도토리묵 김치전이 그렇게 막걸리를 부르나요?
다들 편안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