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설명은 못하고
암튼 친척 중에 오빠가 있는데
나이가 많아요. 60살 넘음
항렬이 오빠고
처음 봤는데 오빠란 말이 안 나오는 거예요.
저희 아빠가 결혼 늦게 했는데
그 오빠가 아빠의 조카인데
저희 아빠와 몇 살 차이 안 나는 조카고
저한테는 오빠인데요.
암튼 그런데 명절에 다 모였고
그 오빠가 어디 살다가 들어와서
오랜만에 모였는데
제 사촌이 처음 본 연세 많으신 오빠한테
처음부터 오빠오빠 살갑게 굴더니
그 오빠가 걔를 유학 보내줬어요.
사실 제가 유학 준비 중이었고
사촌은 유학은 생각도 없었는데 그렇게 됐거든요.
근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유학 보내주는 거 알았어도
저는 오빠라고 못했을 거예요.
사촌은 어학연수까지 겨우 마치고
유학생활 적응 못해서 돌아왔는데
그래도 어학연수는 해서 지금 영어 강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