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끊임없이 질문하는 엄마

이건뭐냐. 저건뭐냐
이건이래서 어쩌니. 저건저래서 어쩌니
혼자지내시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보러오면
정말 거짓말안하고 오디오가 단 1분도 안비어요
차라리 교장선생님 훈시말씀이나 잔소리같으면 들어드리면 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질문질문
그리고 답을 대충하면 또 물어보시고
지금도 불끄니까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불키자고
새벽 1시라고 자자고 그러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엄마 나지금 피곤해서 그래 우리내일 일어나서 놀아
그러면 또 잠안온다고 하고

꼭 3~4살 아이가 자기싫고 계속 놀고싶어서 투정부리는거 같아요.
엄마가 원래도 이러셨지만 아부지 돌아가신 이후로 더 심해지셨어요. 관심이 고프셔서 더그러신거같아요

그치만 저는 꼬리에 꼬리를무는 질문에 머리가 돌아버릴것 같아요. 만난지 몇시간만 지나면 진이다빠져버려요. 목이쉴정도
방법은 안보면된다지만 예전에 희생적인 엄마셨기에 그럴수도없고 이것도 무슨 병일까요. 치매는 아직아니세요.
낮에는 요양센터 다니시구요.
간만에 휴가내고 엄마랑 같이 놀려고 왔는데
역시나 이틀은 무리같아요ㅠㅠ

엄마가 좋은데 만나면 참 지친다ㅠㅠ
지금도 깨서 다리주물러달라고ㅎㅎㅎ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