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맏이고 밑에 동생 한명 있어요.
부모님이 저희가 싸울 때 마다 동생이 울고 하소연 하면 니가 오빠다 하고 그 아이를 그렇게 달래놨어요.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그 아이는 자기 밥그릇을 못하고 있고 자기 연민에 빠져서 핑계만 늘어놓고 있죠. 부모님은 저와 사위가 그 아이를 정신차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고요. 제 신랑은 모르겠지만 전 좀 지쳤어요. 말을 들어 먹는 애가 아니고 하나같이 핑계거든요.
근데 웃긴게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동생한테 날카로운 말 쏟아 내면 아픈 손가락 아플 까봐 또 니 누나 원래 저런거 모르냐 뭐 그런 식이니 뭐 제대로 되는게 없는 상황입니다.
위계 질서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식 키워보신 82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