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엄마한테 다정하고 크게 싸우시는걸 단 한번도 본적없이 자랐어요
퇴근전에 전화하셔서 먹고 싶은거 물어보고
저나 엄마가 원하는거 사다주셨는데
회식한날이나 일주일에 한두번은 봉투에 치킨,만두,순대등등과 맥주한병들고 들어오셨어요
저녁에 셋이 야식먹으며 웃던 추억이있어요
남편은 우직하고 똘똘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후 보니 아빠처럼 성실하고 다정하고 변함없는 사람이더라구요
회식할때 맛있으면 꼭 제꺼 따로 포장해서 사다줘요
회사에서 누가준 초콜릿이나 쿠키도 본인안먹고 저 챙겨다주고 소소한 다정함이 넘쳐요
어제도 노량진수산시장가서 모임다녀왔는데
저 주려고 모듬회포장해왔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은 모듬회 먹으려구요
아빠랑 외모는 전혀 다른데 행동이나 성품은 아빠닮아서 가끔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