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산이라 그 엄마들 그룹에서 제일 맏언니(4n살)이고 대부분 30대이긴 하지만 초산이라 저처럼 아이가 둘인 사람이 많지 않아요
아무튼 전 좀 심하게 아싸 재질이고 큰애가 있으니 애들케어로 바빠서 모임참석은 자주 못 했는데 나중에 알게된 게 그들 중에서도 얘기가 잘 통하고 잘 맞는 사람들끼리 개인적으로 자주 만난다는 거였어요.
개개인의 친분에 질투하고 소심해할 일이 아닌지라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그중에서도 성격이 직설적인 ㄱ와, 소심한데 노는거 좋아하고 사람 잘 챙기는 ㅂ, 그리고 노는거 좋아하고 성격좋은 ㅈ가 특히 잘 어울렸어요
그러다가 ㄱ과 ㅂ, 그리고 ㄱ과 ㅈ가 각각 개인적인 트러블로 사이가 틀어진 걸 느낌으로 알았고 ㅂ과 ㅈ를 통해서 둘 다 ㄱ과 사이가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고요.
저는 ㄱ이랑 집이 가까운 편에 속해서 ㅂ과 ㅈ보다 ㄱ을 자주 보는 편이에요.그래봤자 1년에 두번 볼까 말까 하지만요.
ㄱ은 솔직하고 시원시원 한편이지만 좀 직선적이라 오해를 사는 것 같아요.
서른 훌쩍 넘은 애 엄마들인데 제가 중재하고 어쩔일은 아니라 그렇구나 알겠어 하고 말았는데 최근에 ㅂ가 출산을 해서 ㅈ에게서 같이 만나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ㄱ은 같이 안보나 부르자고 해볼까 가볍게 고민중인데 그냥 ㅈ와 둘이서만 만나러 가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