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성인되는 자녀 한명있어요. 그래서 양육권 분쟁은 없을 듯
어릴 때 아이가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고 부족한데도 많고
그래서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러나 크면서 부모말 이렇게까지 안 듣나 싶을 정도로
안듣고 뭐든 지멋대로라 이제 그냥 저도 입닫고
의식주만 해결해주는 상태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대학생되고 직장잡고 이런건
애초에 기대불가능
제 입장에선 이미 포기했기 때문에 자식때문에 이혼 못할건 없어요.
엄마말 1도 안듣는지라 각자 마이웨이할 예정
제가 있어서 애 인생이 달라질 건 없는 거 같아요.
남편이랑 말안통하고 상식도 없으며 대화도 안됨
자녀문제에 있어서도 의견일치안됨
여기 글 몇번 쓴 적 있는데 여기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남편편들어주시는 분없더라구요.
주유를 안해서 차를 세운다거나 곰팡이가 아무리나도 환기못하게 한다거나 희한한 고집이 있는 편이구요.
아이가 새벽에 들어오는 걸로 저와 분쟁있을때도 자식편
그러나 이기적이라 자식도 나몰라라 하는 편
폭력도 있어서 결혼 20년간 몇번 맞았어요.
경찰신고해서 경찰 출동하고 폭행이력 남은 후에는
폭력안쓰고 있네요.
이 집 살때까지만 해도 맞벌이했어서 제 퇴직금넣고 반반대고
집구입했었구요. 가격오르지도 않는 지역이라 얼마 안할거예요.
요즘 가격조회안해봤는데 5억주고 샀었는데 6억 좀 넘을까요? 집산지는 16년전이고요.
그뒤로 외벌이하고 살았는데 자기 맘대로 월급통장 독점 중이라 얼마버는지도 몰라요.
저는 미용실도 2년넘게 안갔고 보석이나 악세사리 한번 산적없고 명품가방이나 피부과 네일 이런 거 단 한번도 돈쓴적없고요.
옷도 거의 안사요. 제가 그런쪽 취미가 없기도 해요.
현금도 안주고 카드쓰면 자기한테 알림가게 해놓고
그러니 식비하고 장보고 그 정도 쓰고 사치하는거라면
밀키트를 산다 배달음식을 시켰다 그 정도
이러고 사는데 나한테 난방비타령 전기요금타령하는 것도 지겹고..
내가 난방했고 내가 전기특별히 썼냐?
이젠 저혼자 있을땐 난방도 못하게 함
저한테 목돈들어가는 거 따져보니 실비보험? 이게 오르더라구요.
그리고 휴대폰 최소요금제로 쓰고 있고..
지겨워요. 삶이....남편이랑 같이 살기도 싫고
같은 직장에서 만났었거든요. 제가 엄청나게 못난 사람아녔는데
지금은 엄청 못냐 사람이 되었어요
집수리도 하기 싫대고 20년된 아파트에서 이러고 사는 것도
지겹고 남편도 자식도 다 지겨워요.
제 몫챙겨서 나와서 산다면 지금 삶보다 더 우울해질까요?
친정집에 방이 일단 남아서 제 몫챙겨서 들어가게 된다면요.
지금사는 것도 불행한데 홀로서기는 더 힘들까요?
아르바이트하며 내 한 몸 건사하며 산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