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 아끼며 살다가 갑자기 후회 되는 것들

어릴 때부터 돈을 아끼며 살아왔어요.
대학가서도, 사회생활 시작할 때도 참 알뜰살뜰 하게 살았지요.
동기들 해외여행 갈 때 저는 사정 있다 하고 빠지고,
남들 명품백 하나씩 장만 할 때도 저는 보세? 들고 다녀도 당당했어요.
돈 한푼 두푼 모으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나이 들면서는 제일 후회 되는게 제 때에 돈을 써보지 않은거에요.
물욕이 별로 없어서 재물에 대한 욕심은 없는데요.
이번에 옷 정리 싸악 하면서 느낀건데 저는 좋은 옷이 없더라구요. ㅎㅎ
가방도 항상 매는 가방만 매는데요. 
옷도 오래입고 가방도 오래 매는데, 이왕 이면 그냥 좋은 것들 
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명품에 버금가는 질 좋은 것들 큰 돈? 주고 살껄,
남들 해외여행 갈 때 나도 함께 갈껄....

그 때 돈 몇백이 정말 컸거든요. 지금도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돈을 아끼면 꼭 다른 쪽으로 돈이 나가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결혼하고 차를 샀어요. 새차 살 수 있었는데, suv 사고 싶었는데, 
돈 저축하려고 중고 세단으로 샀어요.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저축한 돈을 사기 당했지 뭐에요. ㅎㅎ
몇천만원 사기당했는데요.

사기 당하고 딱 후회되는 것은,
그 때 새차 살껄, 그 때 해외여행 갈껄, 좋은 호텔에서 호캉스도 해볼껄.....ㅎㅎㅎㅎ

참 결혼 할 때 시댁에서 명품백 사라고 돈 주셨었는데 그 돈도 명품백 안사고
저축해놨다가 사기 당할 때 홀라당......ㅎㅎㅎㅎ

요즘 느끼는 것은 그냥 쓰고 살자네요.
물론 지금도 저축 열심히 하고는 있고, 알뜰하게 사는데요.
필요한 것, 데일리 제품들은 좋은 것으로 사자!!! 이걸 깨달았네요.

암튼 요즘도 너무 아끼며 살려고 하다가 
그래, 나 예전에 이래서 후회했지..... 라는 깨달음이 한번씩 밀려오면 참 후회도 되고....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있는지 궁금해서 끄적여봅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