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식구들이 정말 오랫만에 태국으로 여행가면서 엄마를 모시고 간다길래 고맙기도하고 팔순되신 엄마가 힘들까 걱정이 됐지만 잘 다녀오시겠지 했습니다.
여행전 용돈드리면서 절대 아무것도 사오지말라고 신신당부했고 엄마도 내가 바보냐며 안사온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돌아오셔서 선물을 주시는데 사파이어팔찌를 사오신거에요. 올케가 여행사에서 데리고간 쇼핑몰에서 팔찌를 사려고 만지작거리길래 내꺼랑 해서 같이 사주셨다네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에요
은도아니고 스텐레스라고써있는 두꺼운 팔찌에
깨알같은 사파이어가 50개정도 박혀있나하는 물건을 90만원주고 사왔다고합니다. 두개에 90만인줄알았는데 한개에 90만원씩... 원래는 110만인데 깎아서 그 가격에 구매하셨다네요.
하....진짜 여행사 호구됐네요 금이 섞인것도아니고
은에 합금된 팔찌를 그 가격에 사왔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금액을 보고도 말리지않고 같이 사온 오빠네도 원망스럽고요. 살때 그 금액이면 말려야지 덥썩 받다니
엄마는 아직도 일을하고계신데 피같이 모은돈을 그리 허망하게 날렸다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여행사물건 구매후 7일이전에 반품가능하다는데 날 자도 지났고 사이즈를 줄이는바람에 환불도 불가능한 상태...
엄마는 이제와서 후회스러워 잠도 못주무시고...
속상한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