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많이 계실거 같아서요
저는 30초반 여자이고, 남자분은 30후반이예요.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곧 마흔인..
제가 새 직장으로 옮겨온지 3달째
상대 남자분도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는데 팀은 다르구요
그쪽은 팀장. 저는 과장.. 그분이 관리회계 쪽이라 아무래도 영업인 저랑 얘기할 일이 많죠
별로 관심도 없었기에 드라이하게 업무 얘기만 메일로 주고받다가
얼마 전에 저희 팀 이슈 때문에 둘이서 미팅잡고 결재 작성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처음으로 둘이 얘기하다보니 접점이 은근히 있더라구요
지금 저희가 일하는 곳이 해외이다보니,
한인사회 커뮤니티 이름만 대면 건너건너 다 아는 상황인데
알고보니 제가 다녔던 이전 회사에 이 팀장님도 근무를 했었더라구요
제 전 회사 상사들, 그리고 그 회사에서 맡았던 업무들... 말만 하면 다 아시기에
신나서 2시간을 정작 업무 얘기는 안하고 둘이 떠들었네요 ㅋㅋ
그 이후로 제쪽에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연애 아예 안해본 사람이 아니라 감히 느낌으로 판단하건데
말하는 게 신중하고, 젠틀한데 뭔가 사람이 수줍음이 많아보이고.
바람둥이처럼 이성 가볍게 대할 타입은 아닌거 같아서요
사람들 통해 듣자니, 이 나라엔 혼자 와 살고 있고 여친은 없으시대요
그분도 제게 관심이 있었음 좋겠는데..
물론 제가 인스타나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급 미인이면 이런 고민도 안했겠죠? ㅎㅎ
전 그냥 평범하게 연애해온 흔녀라서요..
어떻게 하면 제게 관심을 갖도록 할까요
별거 아닌걸로 계속 암것도 모르는척 물어보며 다가가 볼까요?
그냥 요즘 직장생활 힘들어 조언이 필요한데 저녁 같이 드시자고 빠꾸없이 들이대볼까요?
언니들 경험담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