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용식씨 따님에게.

제가 비슷한 경우입니다
엄마아빠 가슴에 대못박았고
부모님 돌아가시니 가슴치며 후회합니다
지금 착한거 그거는 모르는거예요
외모와 신앙. 이것도 허상이더이다
좋고 잘해 줄 땐 누구라도 착해서 본성을 몰라요

남자 스스로 수민양을 책임질 능력되는지 검증하는 과정 꼭 거치세요
그리고 수민양이 가난한집 외동이라도 선택할지
수민양도 가난한 예술가 뒷바라지 할 그릇이 되는지..
그사랑이 찐 사랑 맞는지 좀 더 천천히 지켜보세요
2년 기다린거 긴거 아니예요 그리고
지금 나이 많은거 아니니 나이에 밀려 결혼하지 마시고요

아버지만 다그치지 마시고 남친에게 능력키워 안정되고
멋진모습으로 아빠와 수민양 앞에 당당히 서달라고 한번 요구해보세요
수민양도 아버지돈 말고 스스로 치열하게 사는 모습도 갖추시고요
아버지 불쌍하다면서요. 너무 사랑하시잖아요
그럼 멋진(돈 많은걸 말함이 아님)사위 보게 해드려야죠

남친을 좀 더 검증하시라 당부드려요
아버지 기대지 마시고 수민양도 오롯이
남친과 둘이 자립 할 수 있어야 아버지께 효도하는거예요

이 글은 50대 중반이 된 제가
30대 초반의 저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글입니다
저는 지금 간절히 그 때로 되돌리고 싶거든요.

이 결혼을 반대하는게 아니고
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아버님 마음을 얻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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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사람이라 생각이 고루해서
생각이 부족하다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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