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되어 도망온 친구

갑자기 15년전 일이 생각나서요
친구가 400키로 떨어진 우리집에 와도 되냐고..

아이랑 놀러오나? 싶어서 방하나 내어줄테니 오라했는데
알고보니 층간소음 때문에 아랫집에서 밤낮없이
들이 닥쳐 도망을 왔더라구요

그당시만 해도 뭐 법같은거 줄줄이 알던 시절도 아니고
친구는 억울하다지만 내가 아랫집 사람도 아니니
알수없는 노릇이고 ..

그런데 남편이 해외출장 간사이에 아랫집서 밤 10시
문을 막 두들겨서 자다깨서 나가보니
아랫집 식구들 (부인 남편 고등아들)이
문열리자마자 집으로 화악 들어와서
불꺼진 안방으로 들어가 여태까지 뛰다가
자기네가 오니 자는척 했다고
두살짜리 자는애를 깨워서 다그치고
애는 자다깨서 자지러지고,.

그래서 그날로 짐싸서 내려오고 친정에 집을 내놔 달라하고
이사갈때까진 다른곳에 있겠다고..

몇일지나고 밤중에 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와서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으로 못살겠는데
윗집이 문을 안열어준다고 항의가 심하다고..
여기 지방이라니깐 그집 고등학생 아들이 뻥이라고
소리치는게 전화기 너머 들리더라구요

결국 집 비번 알려주고 들어가서 사람 없는거 확인했는데
창문으로 지금 도망 나가는거 봤다고 소리지르고
저는 제 3자지만 그날 그 소리지르는걸 전화기 너머
들으면서도 공포스러웠어요

아랫집에서는 도체 무슨 소음을 들었던걸까요?
본인들도 뭔가 괴로우니 그렇게까지 했겠지요..

갑자기 자다말고 불현듯 생각이 나네요
내 친구네가 이사가고 나선 괜챦아 지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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