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0대 딸이 있으니 엄마맘이 들어서 참 이쁘게 잘 컸네. 저 나이에는 미니스커트에 스웨터만 걸쳐도 이쁘구나..하며 스쳐지나갔는데 순간 제 귀를 의심했어요.
왼쪽에 있던 누가봐도 70대 말라비틀어진 얼굴 새까만 할아버지가 담뱃불을 던지더니
내가 따라가서 번호받아올께. 내가 작업걸면 다 넘어와. 라고 하니 주변 할배들이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어서.
설마? 했더니 정말 그 아가씨를 따라가더라구요.
하도 어이없고 황당해서 저도 따라갔어요. 그 할배가 정말 해코지할거 같아서. 다행히 그 아가씨가 눈치를 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편의점으로 쏙 들어가니 그 할배가 문앞에서 멈칫하더니 건너편 할배무리들한테
손짓하더라구요. 엑스라고
지켜보면서 딸 키우는 입장에사 넘 기분나쁘고 어디 70대 할배들이 누가봐도 애기같은 20대 여성뒤로 작업건다고 따라가는지 싶어서 그 아가씨가 편의점에서 나와서 멀리 갈따까지 뒤에서 지켜봤어요. 또 그 할배둘이 따라갈까봐.
이상한 사람들 많은거ㅠ같어요. 항상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