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몸 끙....일어나
주방에 갔는데
아이 아빠가 주문해서 먹는
무슨 즙 ..다 먹은 비닐봉지가 싱크대 안에 .
그게 보자마자 화가 날 일인가 싶은데
벌써 몇 번째
그거 다 먹은 거는 물에 한 번 행궈서
비닐 모아 놓은 재활동박스에 넣아주라고..
봉지 뜰을 때마다 금방 안 닦아서
끈적끈적한 몇 방울로 싱크대 누레지는 거
그거는 그래..어쩔 수 없다 쳐도
제발 다 먹은 거는
그냥 아일랜드 상판에 올려두지 말라고
도대체 몇 번을....
좀 심하지 않냐고
조금 평소보다 한 마디 더 했는데
어라..벌컥 화를 내네요..얼레.
저도 출근해야 해서
본인 샤워만 하고 어슬렁 거리는거
그거 보면서 밥 차려야 하는 것도
열 뻗치는데...진짜 짜증.
무시 받는 기분..
오전 내내 기분이 다운입니다
제가 심한 걸까요????
지금 생각하니 참 별거 아닌데
그동안 쌓인 게 많았나...그런 생가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