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자녀가 몇 수를 거쳐 약학대학원에 입학했어요.
저에게 단독으로 한 턱 낸다는데요.
예전같으면 5만원이라도 선물 사서 갈 건데
지금 제 형편이 그렇지 못해요.<지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알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래서 한 턱 안 먹어도 된다고 하니
자꾸 낸다네요.<얼굴을 자주 보는 사이>
맨손으로 가서 얻어만 먹고 온 사람들이 참 많았고
턱내는 게 당연하다고 하던 모임들이 참 많았어요.
그들은 그게 아무렇지도 않았고,
저는 치킨이라도 보냈구요.
근데 이 지인은 치킨도 케잌도 안 좋아하고
핸드크림도 많다고 남 주더라구요.
한 끼가 만원대 식사 사 주실 건데
그 가격대로 살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