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숙제를 정말 꾸역꾸역 마지못해서 해서 제가 여러번 물어봤는데 다니고 싶다고는 해요. 근데 숙제 하는 것 때문에 애랑 너무 싸우고, 그리고 한글학교가 집에서 왕복 3시간 거리에 있는데 수업도 4시간이라 주말마다 데려다주고 근처에서 마트 갔다 커피도 마시고 시간 떼우다가 같이 집에 돌아오게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피곤하네요. 저도 주중엔 직장 다니거든요.
더 솔직히 말하면 아이가 언어에 재능이 정말 없고(한국을 매해 여름이면 가고, 집에 책도 많고, 세이펜, 한글이야호 태블릿, 낱말카드 등 장비도 많은데), 인풋대비 아웃풋이 너무 안좋아 한글학교 비용+기름값+기다리며 쓰는 소소한 비용 등 본전생각이 자꾸 나네요...
한국 가는거 가서 노는건 정말 좋아하지만 공부하고 숙제하고 책 읽는건 싫어하는 애인데 왜인지 한글학교는 꼭 다니고 싶다고 해서 그간 다 감수하고 보낸건데.... 애가 다니고 싶어하니 그냥 보내야 하는건지 끊어야 하는건지 고민됩니다. 선배맘 님들 조언 부탁드려요.